26
1월

[암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암 치료의 새로운 길

“암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합니다.”



오늘은 조병식원장님과 암치료의 새로운 길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현대의학의 역사는 ‘암과의 전쟁’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셨는데 인류가 암과의 전쟁을 어떻게 벌여왔는지 설명해주세요.


미국에서는 암 환자 사망률이 빠르게 늘어가자 1937년 암 연구소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암 치료율은 나아지지 않았고, 급기야 1971년 닉슨 대통령이 ‘암과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죠. 세계적인 의학자들을 불러모아 막대한 연구비를 쏟아붓고도 암의 원인을 알아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그 원인을 유전자의 돌연변이에서만 찾은거예요. 기껏 찾은 원인이 중금속과 담배 같은 발암물질에 불과하죠. 1993년에 이르러서 미국은 암 치료를 위해 대체의학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1997년 “암과의 전쟁은 실패로 끝났다”라는 선언이 나왔고, ‘암은 예방이 중요하다’라는 새로운 방향의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암도 당뇨병이나 심장병처럼 관리할 수 있다고 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밀레니엄 때, 유전자 지도 ‘게놈’을 완성해서 암은 곧 정복될 거라고 보았는데, 20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요원합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항암제들도 많이 개발되었고 치료법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치료율이 증가하지 않았습니까?


5년 생존률은 증가 했지만, 사망률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년 생존률보다, 2006년부터 2010년 까지의 5년 생존률이 10%가량 증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매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암 검진 사업을 하기 때문에 암의 조기 발견율이 높아진 것이죠. 초기 암은 5년 생존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전체 암에서 갑상선 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17.9%나 됩니다.착한 암이라 불리는 갑상선 암은 5년 생존률이 99%에 이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주요 암의 5년 생존률이 크게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항암제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크게 치료율이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구요, 현재 암 사망률은 20년 전과 비교하여 27%대로 거의 비슷합니다. 이에 대해 기존 항암치료 효과에 대한 세계적 석학의 의문 제기도 있었습니다.

“항암치료는 일시적 효과만 있을 뿐,

환자 전체 생존기간에는 큰 차이가 없다.”

프랜시스 클릭 연구소 Charles Swanton 교수


그런데 원장님께서는 책에서 “암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라고 하셨는데?


최근 세계적인 암 연구자들은 “암은 유전적 변형이 원인인 경우는 20%에 불과할 뿐, 대부분은 후성 유전적 변형의 결과로 생긴다” 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발전한 후성유전학은, 유전자가 후성 인자로 어떻게 발현을 달리하는지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후성유전학 관점으로 정의하자면, 암은 후성 인자가 원인이 되어 비정상적인 유전자가 발현되어 생긴 병입니다. 암은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타고나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식이·환경의 영향을 받아 꺼져 있던 유전자 스위치가 켜져 생긴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환경을 바꿔서 스위치를 끄게 한다면? 암세포가 정상 세포로 되돌아온다는 말이 됩니다. ‘암세포를 정상 세포로 바꾸는’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는 원인 치료를 하는 자연치유와 일맥상통한 이론입니다.


후성유전학의 발전으로 암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려서 암 환우분들에게 희망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번에는 여기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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